행복나눔재단 -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일일학습지 기부 프로젝트

센터소개

  • 시각장애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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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문제 해결 솔루션에 좀 더 집중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모금함. 기존의 곧장기부와 마찬가지로 기부금 100% 전달, 솔루션 진행. 단계별 상세 안내를 받아볼 수 있는 곧장기부만의 프로젝트 모금함.

점자를 익히는 시각장애 아동에게 점자 일일학습지, 점자 동화책과 함께 1:1 방문교육을 제공해요.

문제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점자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요. 특히, 비시각장애인 부모가 시각장애 자녀에게 점자를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요.

해결방법
- 점자 일일 학습지 및 학습 보조자료를 만들었어요.
- 1:1 방문 선생님이 아이들의 학습 수준에 맞게 점자 학습을 이끌어요.
- 부모님은 부모용 학습지로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점자를 처음 배우는 단계의 아이들에게는 점자 라벨 동화책을 제공했어요.)

기부자님께 전해드릴 소식
약 20주간 점자 일일학습지를 공부하는 과정을 보내드려요.

점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요

대상자가 겪는 어려움

시각장애아동은 어떻게 점자를 배울까

여러분은 처음 한글을 어떻게 배우셨나요? 부모님이 옆에서 글자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거나, 학습지를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배운 기억이 있으실 거예요. 저도 어릴 적 학습지를 풀며 한글을 익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각장애 아동들은 어떻게 점자를 배울까요? 놀랍게도 아직까지 체계적인 교재나 학습 방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학교에 근무하는 특수교사 선생님은 “점자를 가르칠 마땅한 교재나 교구가 없다”고 하셨고, 지방에 사는 시각장애 아동 부모님은 “시설이나 멘토 등 교육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부모님이 직접 점자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촉각으로 점자를 익히는 과정은 쉽지 않고, 한글 학습처럼 다양한 선택지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프로젝트 소개

점자 일일 학습지를 만든 이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점자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점자를 가르칠 튜터를 양성해 1:1 교육을 진행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지요. 특히 기초(4개월)–기본(4개월)–스스로 학습(4개월)의 단계별 과정을 만들어 점형 암기, 촉지 연습, 반복 학습을 통해 점자를 익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6년간 전국에서 168명의 아이들이 점자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아이들이 점자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마다 학습 수준과 속도가 달랐고, 가정 내에서 꾸준히 학습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어요.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다년간 현장에서 점자를 가르쳐온 특수학교 교사, 복지관 점자 교육 전문가, 튜터 선생님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JUMP) 한글 학습지’를 개발했습니다.

 

- 1~50단계: 정자 점자 배우기
- 51~100단계: 약자 점자 배우기
- 101~150단계: 정확하고 빠르게 점자 읽기
- 151~200단계: 점자 독해 및 문제 해결 

 

하루 15분이면 충분한 부담 없는 분량으로 구성해 점자 학습 습관을 길러주고, 교과 학습으로 이어지는 점자 문해력 향상까지 돕습니다. 또 부모님이 함께 학습을 도울 수 있도록 묵자(일반 글자)와 점자를 함께 표기한 부모용 학습지도 제작했습니다.

학습지와 함께하는 1:1 방문 교육

학습지가 있더라도 가르쳐줄 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행복나눔재단은 점자 지도자 양성교육을 이수한 강사들 중 아동의 장애 정도와 거주 지역에 맞는 선생님을 매칭합니다.

 

저시력 아동의 경우 손가락으로 점의 위치를 느끼는지, 눈으로 확인하는지를 구분해 지도할 수 있도록 비시각장애 강사로 매칭하고, 전맹 아동은 전맹 강사가 직접 지도합니다. 단순히 점자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시력이 없거나 점차 나빠지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모 상담까지 함께 이뤄집니다. 방문 교육은 주 1회, 최대 20회까지 제공되며 아이들의 학습 진도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부모님과 함께 읽는 점자 동화책

기초·기본 과정 아동들을 위해 점자 동화책 5종도 마련했습니다. (1~3권: 정자 점자, 4~5권: 약자 점자) 이 책은 점자와 묵자가 함께 인쇄되어 있어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들이 함께 읽을 수 있고, 활용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매번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UV프린터로 제작해 단순 점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면·질감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기에, 점자를 처음 배우는 아동에게 더욱 적합합니다. 과거 모금을 통해 제작·전달했던 동화책은 일반 책에 점자 라벨을 붙이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촉각 동화책으로 발전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보급이 완료되어 모금을 통해 제공하지 않아도 되며, 간혹 필요한 경우에만 재단 사업비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에서 얻은 배움

업데이트 소식

 

2023년 11월, 처음으로 100단계까지의 일일 학습지가 제작되어 점자를 집에서 매일 공부하고 싶다는 민건(가명)이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원래는 100일 동안 차근차근 학습하도록 만든 교재였지만, 민건이는 두 달여 만에 학습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후 반복 학습을 돕기 위해 작은 핸드북 형태의 낱말카드와 점자 스티커도 준비했습니다.

 

2024년 3월에는 점자를 처음 배우는 윤태(가명)와 시각장애 아동 8명에게 학습지를 전달하고, 1:1 방문 교육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101~200단계 학습지가 완성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아이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배포했습니다.

 

- 기초·기본이 다져진 아동들에게는 유창성·이해력 강화를 위해 101~200단계 학습지를 제공
- 학습이 더딘 아동이나 기초만 알고 있는 아동에게는 51~100단계 학습지를 제공

 

2024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알게 된 사실은, 기초·기본을 익힌 아동들조차 학습 수준의 편차가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025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 점자를 처음 배우는 기초 그룹 → 1~50단계 학습지 + 점자 낱말카드
- 기초만 아는 기본 그룹 → 51~100단계 학습지 + 점자 스티커
- 기초·기본을 잘 이수한 유창성/이해력 그룹 → 101~200단계 학습지

 

또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발견한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맞춤법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맞춤법 문제가 생각보다 꽤 심각해요. 시각장애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많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학교 현장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 인천혜광학교 권성진 선생님

 

비장애 아동들은 다양한 책과 교재를 통해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교정하지만, 시각장애 아동들은 점자 맞춤법 교재가 전혀 없고 음성 자료에 의존하다 보니 ‘읽다→익다’, ‘같이→가치’, ‘웨하스→외하스’와 같은 오류가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에 행복나눔재단은 점자 문해력 평가를 토대로 맞춤법 교정 교육과정과 교재를 추가로 개발 중이며, 2025년 말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곧장기부 @impact는 기존의 곧장기부와 마찬가지로 기부금을 100% 전달하는 것은 물론, 물품 전달과정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진행 과정까지도 상세하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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