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소방관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심리상담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의 문턱을 완화합니다.

■ 문제: 소방관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자주 접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이 높지만, 여러 여건 상 마음건강을 챙기기 어려워요

■ 해결방법: 익명으로 접수를 받아 최대한 빠른 시간내 전문 심리상담 센터를 연결해드립니다.

■ 기부자님께 전해드릴 소식: 심리상담 센터를 통해 상담 이용 여부를 확인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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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에게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있다

소방관은 사고 현장을 숱하게 목격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자주 접하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유병률이 일반 시민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소방청 및 일부 단체에서는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소방관을 괴롭히는 건 이런 특수한 상황 뿐만이 아니에요. 가정, 인간관계, 조직생활 등 누구나 겪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역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각종 사건·사고에 더해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중첩되다 보면 쉽게 PTSD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죠.

[출처]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소방관 가족 심리 이야기

행복나눔재단이 직접 만나 본 10여 분의 소방관 분들은 PTSD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상 공간에서 화재 현장의 냄새가 떠오른다거나 출동벨이 아닌 벨소리를 들어도 식은땀이 흐르거나, 분노 조절이 어려운 문제 등 그와 유사한 경험을 얘기해주셨어요.

한편, 본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상황이 뭔지 묻자, 소방관이 아닌 누구라도 겪을만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최근 직무가 변경되었어요.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이동한 거라, 나에게 맞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저, 배우자, 부모님으로 계속 바뀌고 있어 양육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에요. ”

“부부 간 문제가 반복되면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어요. 업무 스트레스가 가정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가정 스트레스가 업무로 이어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실수로 교통사고가 나 민원이 들어왔어요.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한 행동인데, 주변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

“은퇴를 몇 년 앞두고 보니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

소방관들은 마음 건강을 잘 살피고 있을까?
심리상담은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소방서에 ‘찾아가는 상담실’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행복나눔재단이 만난 소방관 중 이를 잘 활용하는 경우는 잘 없었어요. 한 두 번 이용한 경험은 있어도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꾸준히 이용하는 소방관은 잘 없었습니다.
*찾아가는 상담실 : 정신건강 전문가가 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PTSD, 우울증 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상담이 필요한 소방관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소방관들은 왜 심리상담을 받지 않을까요? 여러 여건 상 심리상담에 대한 마음의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하는 만큼 소방관들 스스로 강인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 같은 걸 받으면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거죠. ”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상담은 공공의 자원인건데, 제 개인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저보다 힘든 일 하는 동료들도 많을텐데, 굳이 내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아요. ”

약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걱정 뿐 아니라, 소방관 스스로가 생각하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기준 또한 높아 상대적으로 본인은 괜찮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상담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려는 하는 경향도 있었어요. 그리고 직장 내 상담 프로그램에서 일상 스트레스를 터놓고 이야기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심각한 PTSD에 이를 때까지 일상 스트레스를 외면하기 십상이었습니다.

상담 서비스가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고,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게다가 무료라면 마음이 힘들 때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일단 긍정적인 상담 경험을 하면, 거부감이 줄어들고 ‘찾아가는 상담실’이나 기타 외부 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행복나눔재단은 <소방관 심리상담 문턱 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상담에 대한 마음문턱 줄이기

행복나눔재단은 21년부터 소방관이 심리상담을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을 거듭하고 있어요. 소방관 분들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아 해마다 10~20여 분께 전문 상담센터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파악하고 마음의 문턱을 줄이기 위한 단서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연구조사 : 직무 상 어려움과 상담 이용에 대한 생각 청취
- 1차 프로젝트 : 예약 쉽게 하기, 회고를 통한 상담 몰입 지원, 추천제 도입
👉 연구조사와 1차 프로젝트까지의 이야기 [바로보기]
- 2차 프로젝트 : 상담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하기 위한 최적의 회기 수 발견, 익명성 강화
- 3차 프로젝트 : 비대면/대면 혼합 테스트, 온라인 독서 모임
⌛ 2차, 3차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기다려주세요

그간의 발견을 토대로 현재는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비밀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철저하게 익명을 보장하며, 별도의 공백기 없이 상담이 필요한 때 언제든지 접수 가능하며, 서류 제출이나 증빙 등 복잡한 절차 없이도 신청만 하면 바로 상담으로 연결해드리고 있어요.

#철저한 익명 보장, #365일 언제나 접수 가능, #절차없이 바로 상담

경험을 통한 심리상담에 대한 마음의 문턱 완화
심리상담을 직접 경험한 소방관들은 대부분 상담에 대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후 필요한 때 심리상담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찾아가는 상담실 같은 내부 프로그램에도 관심도 갖거나, 주변 동료에게 행복나눔재단의 소방관 심리상담 제공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상담 선생님이 계시니 그동안 덮어두었던 부분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그 동안 집에서 소방 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상담을 계기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야기를 처음 꺼내는 건 어려웠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상담에 대해 잘 모르고 마음의 거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심리상담은 대게 주변 가까운 사람의 추천을 통해 시작하게 되는데, “주변 동료에게 추천할 정도로 심리상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마음의 문턱이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죠.

모금함을 열게 된 배경

행복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소방관 분들이 일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실 수 있도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상담에 대한 마음의 문턱을 낮추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소방관 분들이 PTSD에 이르지 않도록 일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한편, 이미 PTSD 증상에 고통을 토로하는 소방관 분들도 간혹 접수되고 있습니다. 예방이 중요하긴 하나, 치료가 필요한 순간이죠.

곧장기부 모금을 통해 PTSD 증상을 호소하는 소방관 분들께 심리상담 12회기 및 진행에 필요한 종합 심리검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곧장기부 at 임팩트>는 기존의 곧장기부와 마찬가지로 기부금을 100% 전달하는 것은 물론, 물품 전달과정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진행 과정까지도 상세하게 공개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의 특성 상 대상자(소방관)를 익명으로 보호하기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1️⃣ 투명한 기부: 진행 과정이 다소 복잡하더라도, 그때 그때 경과를 기부자님들께 공유해 기부금이 어떤 곳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드립니다.
2️⃣ 100% 기부: 전해주신 기부금은 100% 솔루션 구입에만 사용하고, 기획 및 운영 관련 비용은 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합니다.